시차(視差)
웹 아카이브(2020-10-31 기록)에서 복원한 글입니다.
관측자가 어떤 천체를 동시에 두 지점에서 보았을 때 생기는 방향의 차.
연주시차(年周視差) ·일심(日心)시차는 지구에서 본 천체의 방향과 태양에서 본 방향과의 차이이며, 일주(日周)시차 또는 지심(地心)시차는 태양 ·달 ·행성을 지구의 중심에서 본 경우와, 지구표면에 있는 관측자가 본 방향의 차이를 말한다. 일주시차의 값은 목적하는 천체가 지평선에 있을 때 가장 크므로 지평시차라고도 하는데, 이 천체에서 본 지구의 시반지름과 같다. 즉, 달의 지평시차는 각도로 57'인데, 이것은 달에서 본 지구의 지름 114'의 반이다. 연주시차는 삼각시차라고도 하며, 항성의 거리를 재는 데 중요하다.
지구의 반지름은 달이나 가까운 행성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선(基線)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항성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선으로는 너무 짧다. 그러나 지구의 공전궤도 위에서 태양을 중심으로 서로 반대인 두 점 간의 거리, 즉 태양 ·지구 간의 2배 거리는 항성의 거리측정 기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이 연주시차 측정의 원리이다. 연주시차의 값은 가장 가까운 항성이라도 1"보다 작아, 가장 가까운 별인 센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가 0.76"이다. 따라서 거리가 수백 광년 이상인 별에 대해서는 그 값이 너무 작아 측정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별의 연주시차는 거리가 아주 먼 어두운 별을 비교성(比較星)으로 하여 밝고 가까운 별에 대해서만 측정한다. 극히 미소한 각(角)을 측정하는 것이므로 초점거리가 길고 안정된 고정식 사진망원경을 사용하며, 주의깊게 조정하고 관측도 면밀하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