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별빛 세상, 천문노트 · Since 2001

이정도 장비면 천문대라해도ㅠㅠ

최정순 2011-09-22 (목) 11:53 1010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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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아카이브(2020-10-30 기록)에서 복원한 글입니다. 일부 이미지나 첨부파일이 빠져 있을 수 있습니다.









좋은 장비 구입후 이 코너 꼭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장비 구입할 여건이 안돼네요.ㅠㅠ
그래서 실패담을 쓸까 합니다.
 
하늘을 보려고 장비를 찾던중 아주 저렴하여 입문자에 적당하다고 광고하는 미드 70mm굴절을 찾았습니다.
10여만원을 주고 사서 하늘을 보았습니다. 달은 환상적으로 보이더구요. 거의 1년은 안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욕심이 생기기시작 했습니다. "더크면 더잘 보이리라!!" 굴절 90, 105, 125, 150 등등 커질수록 가격이 장난아니게 올라가드라구요.
그러다 어느날 중고 망원경을 찾던중 203mm 반사망원경이 40여만원으로 탁 뜨더라구요.
" 이야 70mm로 보던것을 203mm로 보면 죽이겠구나. 그것도 가격이 굴절 반도 안되게 싸다." 당장 샀습니다.
처음보는 거대한 반사망원경 조립을 해서 세워놓으니 뽀대가 확 나데요.
엄청난 무게 까지 역시! 으 하하하 여기까지가 좋았습니다.
낑낑데며 펼쳐놓은 하늘을 향한 반사경은 달조차도 제대로 상을 만들지 못하더라구요.
덕분에 반사 망원경은 수시로 광축을 조절해야 한다는거, 반사는 상이 굴절보다 못하다는거, 망원경 크기가 아무리 커도 별은 별처럼 보인다는거 정도는 잘 배웠습니다.
결국 203mm반사는 시골 농기계와 같이 서있습니다.
 
한번의 실패는 병가지상사라!
하늘에의 관심이 깊어가고 여러 동네를 들락거리던중 쌍안경을 알게되었습니다.
쌍안경이 하늘 시야도 넓고 정립이라 필드 관측에도 좋다며 추천하더라구요.
10_50하나 샀습니다. 거금 5만원주고. 그런데 상이 2개로 보이더라구요. 원래그런줄 알았습니다.
6개월쯤 지나서야 축이 틀어진걸 알았습니다.
또 이상한 송진같은것이 계속 묻어나고ㅠㅠ 분해했다가 결국 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시 제대로된 쌍안경을 사리라 하고 중고를 찾았습니다.
니콘 10_50. 10여만원을 주고 구입한 후회하지 않는 최초의 망원경입니다.
지금도 아주 만족해 하며 잘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들이 장비구매 얘기만 나오면 쌍안경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장비 욕심은 나더라구요.
어느날 중고 장터에서 복합광학기를 발견했습니다.
이건 막스토브 카세그레인식? 오 이름도 멋져라!
굴절과 반사의 장점 조합이라 새것은 60여만원 중고라 40만원....
덜컥 질렀습니다.
 
쌍안경이 최고입니다.
제 차 트렁크에는 쌍안경과 막스토브가 늘 실려있습니다.
 
장비에 대한 꿈이 있습니다.
1. 승합차 한대 개조해서 천정에 망원경 달고 가다가 아무곳에서나 별보는 것입니다.
2. 시골 산꼭대기 밭에 천문대 하나 세워 보고 싶습니다.
 
어릴적 봤던 반짝이던 수많은 별빛은 언제나 마음속에서 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12-20 12:34:20 장비 자랑하기에서 이동 됨]

댓글 6

어재규2011-09-22 12:08

천문대 하나 세우시면 구경가도 될까요?? ^^

최정순2011-09-22 18:00

그러믄요~ ㅎㅎ 천문대를 하나 만들고 그 주위에 뚜껑열리는 작은 방갈로 형태의 집을 여러개 만들어 별보러 오시는분들 하늘보며 자고가게하면 어떨까? 설계만 500번 정도 해봤습니다.

이희근2012-03-09 12:49

잘 읽었습니다..

최정순2012-03-10 12:00

고맙습니다. ^^.

박민준2012-10-12 23:29

맨위에 MEADE 망원경 .. 모델이 NG 70... 이엇던가 맞나요? 제 망원경이랑 똑같네요 ㅋ..

최정순2012-10-13 21:02

예. 맞아요. 작지만 가격대비 그만한거 못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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