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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안경으로 별 보기

루시드 2009-04-04 (토) 21:21 2274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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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아카이브(2018-04-22 기록)에서 복원한 글입니다. 일부 이미지나 첨부파일이 빠져 있을 수 있습니다.

주의 : 절대 쌍안경으로 태양을 향하지 말 것! 영구적인 시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밤하늘을 볼 때 커다란 망원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밤하늘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인류가 수 만년 동안 그랬듯 직접 맨눈으로 별을 바라보는 것이다.

 

천문노트 별자리 가이드북의 서문 첫 문장이다. 그러나 맨눈으로는 플레이아데스를 구별해 보기는 커녕 고대의 시력검사에 쓰였다는 큰곰자리의 미자르와 알코르조차 하나로 보이는 정도라면 쌍안경을 강력히 추천한다.

 

별들은 망원경으로 보아도 어차피 점으로 보일 뿐이다. 행성이나 성운 성단은 쌍안경으로 보아도 잘 볼 수 있다.

 

쌍안경으로 별 보기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1. 값이 싸다. - 필자가 가지고 있는 쌍안경은 모두 4만원 미만이지만 장난감 수준의 망원경 조차 5만원 이상이다.
  2. 이동성이 크다. 아무 곳이나 들고 나설 수 있다. 망원경은 큰 맘 먹고 차에 책겨가지고 가야한다
  3. 세팅이 필요없거나 간단하다.
  4. 활용도가 넓다. 차에 넣어두고 다니면 망원경에 비해 평소에도 여러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5. 보관이 용이하다.
  6. 양안을 사용한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운 성단들을 잘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쌍안경으로 별 보기의 가장 큰 장점은 양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날이 맑은 날 땅에 누워 쌍안경으로 별을 보면 마치 우주에 내가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쌍안경 구입 요령

쌍안경으로 별보기를 시작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어떤 쌍안경을 사야 할 것인가가 고민된다.

 

좋은 쌍안경은 주변부에도 성상이 또렷한 좋은 광학계를 갖추고 있으며, 반사방지 코팅이 되어있어 빛 투과를 높이고 내부의 유령상이 생가지 않는 쌍안경이다.

 

캐논, 니콘 등의 카메라 제작회사나 짜이스 같은 광학기 회사, 세레스트론과 같은 망원경 제작 회사에서 나오는 쌍안경들은 이러한 것들을 만족시키고 있으나 이러한 쌍안경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돈이 든다.

 

무조건 배율이 큰 쌍안경이 좋은것이 아니다.

 

그런 쌍안경은 일반적으로 더 어둡고, 상이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쌍안경으로 관측할 때 8x42, 8x56 정도면 충분하다. 

 

줌 기능이 되는 쌍안경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카메라 렌즈도 줌 렌즈보다 단렌즈가 광학적으로 우월하듯이 줌 기능이 되는 쌍안경은 더 어둡고, 광학적으로 떨어지며, 단지 조류 등을 관찰할 때 사용하면 좋은 물건이다.

 

또한 wide angle 이라고 씌여있는 쌍안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쌍안경은 군용으로 제작된 것이 많다. 넓은 시야각은 경치를 관찰하기에는 좋지만 주변부 시야가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성운 성단 등 천체 관측 목적으로는 좋지 않다.

 

구경이 큰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망원경과 달리 쌍안경은 어차피 작은 구경이기 때문에 구경이 클수록 좋은것이 아니다. 광학적 성능이 중요하지 구경이 큰 것이 중요한게 아니다!

 

구경이 큰 쌍안경은 손으로 들고 보기 힘들다. 일반적으로 60mm 이상이면 삼각대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확인할 것은 비노 홀더를 연결할 수 있는 구멍이 있는지이다.

 

비노 홀더는 카메라 삼각대와 쌍안경을 연결시켜주는 L자 모양의 값싼 장치로서 관측시 편의성을 극대화 시켜준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비노 홀더(가격 2천원), 오른쪽 사진은 아래에서 본 모습(카메라 삼각대와 연결할 수 있다)

 

 

 

비노 홀더 연결 부위와 연결 방법(캡을 벗기고 비노 홀더의 나사를 조이면 연결 끝)

 

비노 홀더를 이용해 카메라 삼각대에 장착한 모습

 

쌍안경의 배율 계산하기

 

 

모든 쌍안경에는 위와 같은 스펙이 표시되어있다.

쌍안경의 성능을 표시할 때 10X50, 12X60 등과 같이 표시하는데

 

앞의 숫자가 배율, 뒤의 숫자가 구경을 말한다.

 

배율이 21-260 과 같이 범위로 표시되어있는 것은 줌 쌍안경이라는 것이다.

 

142FT/1000YDS 라는 것은 1000야드 거리에서 봤을 때 쌍안경의 좌우 끝에 보이는 물체가 142 피트 거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이용하면 시야각을 구할 수 있다. 1000야드는 3000피트이므로

142ft / 3000ft = 0.047 라디안 = 2.7도 이다.

 

마찬가지로 아래의 망원경도 구해보면

294ft / 3000ft = 0.098 라디안 = 5.6도 이다.

 

공식을 요약하면 1000야드에서 N 피트의 시야각을 가지는 쌍안경은

 

N / 3000 * (180/pi) = N/52.4 도

 

1라디안이 180/pi = 57.3 라는 공식을 이용하였다.

 

그러므로 쌍안경에 씌여있는 ft 값을 52.4로 나누면 각이 나오며

1도는 1000야드 거리에서 52.4피트의 넓이를 의미한다.

 

기억해야 할 한 가지 법칙은 높은 배율의 쌍안경일수록 어둡다는 것이다.

 

천체 관측을 위한 쌍안경은 6~10배 정도면 충분하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쌍안경

 

필자가 가지고 있는 2개의 쌍안경이다.(하나는 천문노트 공용 자산)

 

 

 

MCSLCO는 청계천 리어카상으로부터 4만원 주고 구입하였고 SAKURA 것은 할인가 34,800원으로 인터넷쇼핑몰에서 샀다.

 

MCSLCO는 소련제인듯 하고 군사용이라 wide angle임을 자랑스럽게 표시하고 있다.

SAKURA는 zoom 쌍안경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러한 쌍안경들은 천체 관측용으로 적당하지 않다!

 

여러분들은 이런 쌍안경을 사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 

 

추천하는 방법은 일단 안좋은 쌍안경을 싼 가격에 사서 써보고, 좋은 쌍안경을 구입하라는 것이다.

카메라도 그렇듯이. 열정이 우선이고 장비 구입은 그 다음이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12-20 12:37:16 관측 장비 강좌에서 이동 됨]

댓글 3

한연화2009-09-29 23:23

며칠전 10x50 올림프스 쌍안경을 구입했습니다..
목성이 유난히도 빛나기에 보고픔 맘에 구입하자마자
보았는데 사진에서처럼 보이질 않네요~~
좀 실망했는데..달을 보는순간 환성을~~~
행성을 사진처럼 볼 수는 없나요?? ㅠㅠ

황규복2013-01-25 19:06

행성을 사진처럼 보려면 천문대에 가서 큰 망원경으로나 봐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강태천2017-05-20 22:32

<p>안녕하세요. 좋은정보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쌍안경 정보를 찾아보려다가 이 사이트를 발견하고 가입까지 하게 되었네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천체 관련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는데 이글의 일부를 퍼가도 괜찮을지 여쭤봅니다. 당연히 출처는 남기고요. 괜찮을까요?</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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