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 망원경 선택을 위해 한동안 여러곳의 천문 관련 카페의 게시판을 뒤져가며 탐구(?)하고 고민하고 있던 중에
지난 토요일밤, 스타네비게이터 102를 일요일까지만 422,540원이라는 큰폭의 할인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사이트를 발견하고는
약 24시간 동안의 짧고 굵은 고뇌에 빠졌습니다.
* 스타네비게이터 102 - 이동성을 확보하여 활용성을 높이고, GoTo의 편리성을 누리고, 그 대신 눈으로 보이는 상의 품질을 낮출것이냐... (게다가 큰 폭의 할인으로 저렴하게...)
방문수령 요청 이유는 전문가로부터 직접 제품에 대한 설명과 저의 궁금점에 대한 답을 듣고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썬포토 본사에서 미드 천체망원경을 담당하고 계시는 정상훈 차장님께서 저를 맞이해 주셨습니다.
한참 바쁜 시간일텐데 친절히 상세한 설명까지 해 주셨고, 상당히 커다란 스타네비게이터 상품 박스를 직접 제 차에 실어주셨습니다.
썬포토 분들은 다 친절하신가 봅니다. 본사 건물 앞에 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아 이리 저리 차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아마도 배송팀으로 보이는 선하게 보이는 분께서 다가와서 물어보시길래 주문한 물건 수령하러 왔다고 답하니
배송트럭을 빼줄테니 그곳에 주차하라고 웃으면서 말씀 하신 후 미드망원경 사진이 옆면에 래핑된 트럭을 빼주셨습니다.
정말이지 서울에서 주차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사실 어찌보면 별거 아닌 친절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저에게는 썬포토의 첫인상을 친절로 인식시켜준 그런 기분좋은 에피소드 였습니다.
늦게까지 일을 보고 집에 도착하기 까지 머릿속은 빨리 박스를 열어서 망원경을 확인하고픈 조급함과 궁금증으로 들떠있었고
조급한 마음을 달래고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당장 박스를 개봉해서 망원경의 어여쁜 자태를 확인해보고 싶은 맘이 꿈틀거리는 가슴 설레임을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가슴 설레임 이었습니다.
이 가슴 설레임...... 참으로 묘합니다. 참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386세대의 한가운데 있는 저로서는 늘 일상과 일에 치여 오랜동안 잊고 있었던 그런 설레임 이라고나 할까...
마치 초중고생일때 수학여행 출발 전날 밤 설레임으로 밤잠을 설쳤던 것 같은 아련한 기억속의 그런 느낌입니다.
저는 아마도 내일 이 망원경 박스를 개봉하기 전까지 지금의 이 가슴 설레임과 행복감의 호사를 누릴 것입니다.

저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있습니다.
돕 10인치에 비해 현저히 유리한 이동성을 통해 망원경의 활용성을 높이고,
GoTo와 자동추적의 편리성을 통해 밤하늘을 찾고 바라보는 즐거움과 호기심을 높이고,
커가는 호기심을 통해 스스로 더욱 많이 공부하고 이 망원경을 더 자주 활용하여 밤하늘도 더 많이 바라보는
선순환의 출발점으로 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