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인디언에게 내려오는 전설
해가 완전히 저물어 컴컴해진 숲속을 한 마리의 곰이 걷고 있었습니다. 곰은 자신도 모르게 숲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더니만, 이내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어느새 태양은 서쪽으로 넘어가고, 하는 수 없이 곰은 숲속에서 하루 밤을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숲속 여기저기에서 와삭와삭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무서운 와중에도 졸고 있었던 곰은 깜짝 놀라 잠을 깼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눈앞에 있는 나무가 움직이고 있는게 아니겠습니다? 곰은 너무 놀라 뺨을 꼬집었습니다. 그러나 이건 꿈도 아니고 말 그대로 실제 상황이었습니다. 무서운 소리를 내며 큰 나무가 다가와 곰 앞에 멈추었습니다.
"너는 이 산 속에서 무얼 하고 있는 것인고?"
곰은 와들와들 떨면서 말했습니다.
"아 ,, 저는 길을 잃었습니다."
" 길을 잃었다고? 그러면 내가 돌아가게 해 주지..."
그 나무는 사실 숲속의 대왕이었습니다. 숲의 대왕은 곰이 숲을 침범한 것이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긴 가지를 펴서 곰의 꼬리를 잡아 올리더니만 휙휙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아파서 곰은 정신없이 비명을 질러댔지만 숲의 대왕은 대꾸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곰을 돌리더니, 있는 힘껏 허공으로 던졌습니다.
곰은 하늘로 자꾸자꾸 올라가 큰곰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북두칠성의 기다란 부분이 큰곰의 꼬리인데 꼬리가 긴 것은 숲의 대왕이 몇 번이나 잡아 돌렸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얼마나 세게 하늘로 던졌는지, 지금도 북쪽 하늘을 뱅뱅 돌고 있다고 하지요.
로마 그리스 신화
칼리스토라는 님프가 있었다. 그녀는 매우 아름다운 외모와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사냥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를 좋아했다. 그래서 그녀와 함께 사냥을 다녔으며 자신도 아르테미스 처럼 영원히 처녀로 남겠다고 말하곤 했다. 그래서 아르테미스의 사랑도 각별했다.
그런데 신들의 왕인 제우스가 그만 그녀에게 반해 버렸다. 제우스는 아르테미스의 모습으로 변장한 다음에 칼리스토에게 접근을 했다. 그리고 그녀가 잠이 들었을 때에 그만 그녀를 범해 버렸다.
칼리스토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숨기려 하였으나 그만 그녀에 대한 여신의 총애를 질투하던 다른 님프들에게 들켜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이를 알게 된 여신은 배신감에 그녀를 내쫓아 버렸다.
다연히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의 복수가 시작됐다. 제우스는 칼리스토를 보호하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역부족이었다. 겨우 그녀의 아기만을 구해서 헤르메스의 어머니에게 맡겼을 뿐이었다.
그리고 헤라의 무서운 저주와 분노는 마침내 그녀에게로 이르러서 그녀를 그만 크고 무서운 곰으로 만들어 버렸다. 처음에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곧 자신의 모습이 변했음을 알 게 되었고 사냥꾼이었던 자신이 이제는 사냥의 대상이 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녀는 헤라에게 잘못을 빌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사람들에게서 멀리 숲 속으로 도망치는 길밖에 없었다. 무서운 짐승의 모습이었지만 아직 순진한 처녀의 마음을 지니고 있던 칼리스토는 숲 속에서 무섭고도 외로운 나날들을 보내야 했으며 때때로 자신보다 나약한 동물이나 짐승들을 보고서도 무서워서 도망치곤 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그녀의 아들인 아르카스는 준수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사냥꾼이기도 했다. 어느날 그는 숲속에서 사냥감을 찾다가 곰으로 변한 칼리스토를 만나게 되었다.
칼리스토는 한눈에 그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아보았으나 그에게는 단지 한 마리의 무서운 곰일 뿐이었다. 칼리스토는 반가운 마음에 그를 안아주려고 팔을 들고 나아갔으나 아르카스는 곰이 자신을 죽이려고 달려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활을 들어 화살을 날리려 했다.
이 두 모자의 비극의 순간이 도래했을 때에 제우스는 더 이상 이 비극을 방치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두 사람을 붙잡아서 하늘로 올려서 별자리로 만들어 버렸다. 어머니는 큰 곰자리로 아들은 작은 곰자리로 만들어 불멸의 생명을 주었다.
자신이 저주를 내렸던 여인이 오히려 밤하늘의 영롱한 별자리가 되어 이전보다 더욱 아름다운 것에 헤라는 질투의 감정을 견딜 수가 없었다. 꼭 그녀가 하늘에서의 자신의 권좌와 남편을 차지해 버릴 것 같은 불안감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결국 그녀는 대양의 신인 오케아노스의 아내 테튀스를 찾아갔다. 테튀스는 자신을 길러준 보모이기도 했기에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가 있었다. 헤라의 이야기를 들은 테튀스는 칼리스토와 아르카스에게 마지막으로 저주를 내린다.
그것은 그들이 밤이 지나고 해가 떠올라도 절대로 바다 속으로 몸을 누일 수 없게 한 것이었다. 별들은 모두 바다 속에서 몸을 쉬게 하거나 물을 마실 수 있었는데 저주를 받은 가여운 모자는 낮이 와도 쉴 수가 없었고 태양볕에 목이 말라도 물을 마실 수가 없게 되었다.
제우스 조차도 이것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칼리스토와 아르카스,즉 큰 곰자리와 작은 곰자리는 하늘의 중심에서 영원히 돌 수밖에 없는 운명이 되었다. (작은 곰자리의 북극성과 큰 곰자리의 북두칠성은 늘 하늘에서 볼 수 있다)
끝
큰곰자리 이모저모
큰곰자리는 하늘에서 바다뱀자리와 처녀자리에 이어 3번째로 큰 별자리다.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북반구 지역에서는 거의 일년 내내 볼 수 있으며, 북두칠성은 큰곰의 허리와 꼬리에 해당하는 7개의 밝은 별이다. 특히 봄철의 밤하늘에서 북동쪽에 있는 북두칠성은 다른 별자리를 찾을 수 있게 해 주는 기본적인 지침 역할을 한다. 국자의 4각형의 끝에서부터 차례로 알파(α)별, 베타(β)별, 감마(γ)별, 델타(δ)별, 엡실론(ε)별, 제타(ζ)별, 에타(η)별로 되어 있다. 밝기도 거의 같아 중앙의 델타(δ)별만 3등성이고, 나머지는 2등성이다. 그리고, 베타(β)별과 알파(α)별을 잇는 선을 약 5배 정도 늘리면 하늘의 북극을 나타내는 북극성이 있는 부분이 되므로 알파(α)별과 베타(β)별을 지극성(指極星;pointers)이라 하며 북극성을 찾는 지표로 이용되어 왔다.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로 변신해 칼리스토를 유혹하는 제우스. 둘 사이에 아기가 생기자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칼리스토를 곰으로 만들어 버린다.
북두칠성은 고구려의 고분벽화에도 나타난다. 중국에서는 북두칠성을 계절과 시간, 방위를 알려 주는 별들로 여겼다. 또한 중국에서는 황제가 타는 수레모양으로, 영국에서는 아더왕의 전차로 상상했다. 7개의 별 가운데 양쪽 끝에 높인 알파(α)별과 에타(η)별을 뺀 나머지 다섯별은 큰곰자리 운동성단으로 불리는데, 이들은 모두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는 젊은 별무리이다. 알파(α)별은 1.9등성의 적색거성으로서 스펙트럼형은 K0이고, 96광년 거리에 있으며 4.8등성의 반성을 갖고 있다. 자루 부분의 끝에서 두번째 별 미자르(Mizar) 바로 옆에 있는 알코르(Alcor)는 시력검사의 별로 알려져 있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청년들이 군입대를 위한 시력검사를 할 때 이 두 별을 식별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한편 미자르는 역사상 최초로 발견한 이중성이다. 1650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지오반니 리치올리가 망원경으로 미자르를 관측하던 중 동반성을 찾아냈다. 그 후 미자르의 스펙트럼을 조사한 결과 주성과 동반성이 모두 분광쌍성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찾는방법
북두칠성은 북극성 주의에서 가장 밝으며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큰곰자리 전체를 다 찾기는 쉽지 않다. 그림을 보면 북두칠성이 큰곰자리의 꼬리부분이다. 그러나, 실제 곰의 꼬리는 매우 짧다.
알아보기
학명: Ursa Major
약자: UMa
영문표기: the Great Bear, the Greater Bear
위치/적경:11h 00m 적위: +58도
자오선 통과/5월 3일 오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