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Starry Land에서 김정현이 올리신 글을 약간 수정하여 올린 글입니다. 절대 상업적 배포는 금지합니다.
초보자가 별을 처음 보려 할 때... 매우 막막하기 마련이다.
우선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남들 얘기 좀 들어보려 해도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고 물어보자니 괜실히 창피할 경우가 있고, 더욱이 여럿이서 얘기하는데 자신만 초보인 경우 더욱 그런 생각이 들게 된다. 별을 본답시고 하는 자신이 바보 같고 괜히 별에 정떨어진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누군 태어날 때부터 배우고 나온 게 아니다. 어떻게 별을 보기 시작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다. 방법을 잘 택하면 빠른 시일 안에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을 테고 잘못 택하면 꽝이 된다. 그러면, 우선 별을 보는데 있어서 먼저 해야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
우선 망원경....
다들 별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망원경에 대한 무한한 동경과 함께 약간의 두려움(?)을 갖는다. 저걸로 무지보고는 싶고 그렇다고 망가질까 봐 어찌 해보지도 못하겠고... 이래서 무작정 망원경을 하나 장만하려고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망원경은 별을 보는데 있어서 가장, 제일 필요한 도구이긴 하지만 반드시 이것부터 배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별을 보는데 가장 필요한 순서... 필자가 보기엔 별자리 공부이다. 별을 알아야 망원경을 사용할 테니... 물론 별에 관한 공부는 별자리 말고도 많이 있다. 별말고도 망원경으로 겨누어 볼 대상은 하늘에 무수히 널려있으니... 해, 달, 그리고 행성들... 이것들도 관측을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대상들이다. 그러나 이것들보다도 가장 먼저 필요한 건 역시 별자리 공부이다. 별자리에 관한 공부... 역시 다소 막막하다. 그러면 별자리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도록 하자.
별자리...
별자리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확실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이 없을 것이다. 별자리란 흔히 생각하는 그런 낭만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밤하늘을 편의상 잘라놓은 것이다. 오래도록 내려온 그런 전통에 따라 그리스. 로마시대의 신화를 바탕으로 한 별자리를 20세기 초 88개로 정해서 각 별자리마다 하늘의 일정부분을 차지하도록 정한 것이다.
왜 이런 작업이 필요할까? 지도를 생각하자. 서울은 어디에 있는가? LA는 어디에 있고 리스본은 어디에 있는가? 이런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 아니 거의 모두 그 도시가 있는 나라이름을 댈 것이다. 적어도 북위 몇도, 동경 몇도 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밤하늘도 마찬가지이다. 만약에 안드로메다 성운이 어디 있냐고 그러면 안드로메다 자리에 있다고 그러지, 적경 00시 42.7분, 적위 +41도 1분에 위치한다고 정확하게 외워서 말할 사람은 없다. 모든 별자리는 편의상 하늘을 분류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밝은 별 몇 개를 이어서 별자리를 만들고 그 별자리와 다른 별자리가 만나는 지점을 직선으로 그어서 하늘 전체를 88개의 영역으로 자른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88개의 별자리는 또한 계절별로 구분할 수 있다. 봄철의 별자리라 하면 4월 15일 22시 정도에 하늘의 천정(관측자의 머리 꼭대기)에 보이는 별자리가 그 계절의 별자리이다. 이런 식으로 구분을 하면 하늘은 구이고...전체 360도이다. 각 계절마다 90도씩으로 자르면 얼추 비슷하게 계절별 별자리로 구분할 수 있다. 4곱하기 90은 360이니까...
각 계절의 별자리에 대해서는 다른 서적 등에서도 자세히 다루어 놓았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별자리를 쉽게 익힐 수 있는지 알아보자.
예를 들어 북두칠성(이건 별자리가 아니다... 큰곰자리의 꼬리부분일 뿐이다.)은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다.
북두칠성의 모습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즉 그 별자리의 모습과 친숙해지면 금방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별자리 책 달랑 들고서 별자리를 찾아보려 한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필자보고 남반구에 별자리 책 한 권 주고 보내서 별자리를 찾아보라고 한다면 아마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별자리 책에 나와있는 별자리의 대체적인 윤곽을 자꾸 보면서 친숙해 진다면 별자리를 하늘에서 찾는 일이 어렵지 않다. 다만 주의할 점은 처음 별자리를 접할 때 그림과 실제 하늘의 비율... 즉, 축척이 어느 정도인지가 애메할 것이다. 그림은 크게나왔는데 실제로는 무지 작은 별자리가 있는가 하면 작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엄청 큰 별자리가 한둘이 아니다. 또한 어떻게 생겼는지 알기는 아는데 그게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런 건 어떻게 해결할까?
방법은 역시 별을 자주 보러 나가는 것밖에 없다.
다만 별자리 공부를 할 때 될 수 있으면 전체의 하늘이 나온 성도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어떤 별자리 옆에 어떤 별자리가 있고 하는 그런 상대적인 거리 개념이 바로 서기 때문이다. 또한 별자리의 크기를 다른 별자리와 비교하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비교가 쉽다. 하지만 이 경우 원형 성도의 주변부는 별자리가 본래의 크기보다 다소 확장이 된다. 지도의 경우를 봐도 러시아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을 지구본과 지도를 비교하면 금새 알 수 있는 것과 같다.
[교양 천문학]별자리 공부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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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와 많이배웠어요;; 그리고 별자리책 달랑들고 별자리 찾는다는 부분 .. 제가 매일하던 부분이였는데 -ㅁ-;;;;;황당-;;
양성우
잘 읽고 갑니다. 같이 별을 보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좋은 자료를 남겨주신 아스트로노트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읽다가 보니 한가지 바로 알려야 할 것이 있는 것 같아 말씀드리고 갑니다.(딴지는 절대 아닙니다.)
위에 보니 북두칠성은 별자리가 아니고 큰곰의 일부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말은 틀린 말입니다. 현재 국제천문연맹에서 지정한 88개 별자리에는 북두칠성이라는 별자리는 없습니다. 북두칠성은 큰곰의 엉덩이와 꼬리가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별자리에는 "북두"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별자리임은 틀림 없습니다. 물론, 심수, 미수(현재의 전갈자리의 안타레스와 전갈의 꼬리) 옆에 작은 "남두"와 함께 우리 조상들에게 중요한 별자리로 존재했었습니다.
저도 과거에 별자리를 설명하면서 위에서 언급한 것과 똑같이 '북두칠성은 별자리가 아니다'라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게 설명할 수가 없더군요. 과거에는 북두라 불리던 별자리였다라는 부언을 남기곤 합니다. 대세는 서양의 기준이 될지라도 작은 부분 하나에서라도 우리 것을 남겨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몇자 적습니다.
읽다가 보니 한가지 바로 알려야 할 것이 있는 것 같아 말씀드리고 갑니다.(딴지는 절대 아닙니다.)
위에 보니 북두칠성은 별자리가 아니고 큰곰의 일부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말은 틀린 말입니다. 현재 국제천문연맹에서 지정한 88개 별자리에는 북두칠성이라는 별자리는 없습니다. 북두칠성은 큰곰의 엉덩이와 꼬리가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별자리에는 "북두"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별자리임은 틀림 없습니다. 물론, 심수, 미수(현재의 전갈자리의 안타레스와 전갈의 꼬리) 옆에 작은 "남두"와 함께 우리 조상들에게 중요한 별자리로 존재했었습니다.
저도 과거에 별자리를 설명하면서 위에서 언급한 것과 똑같이 '북두칠성은 별자리가 아니다'라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게 설명할 수가 없더군요. 과거에는 북두라 불리던 별자리였다라는 부언을 남기곤 합니다. 대세는 서양의 기준이 될지라도 작은 부분 하나에서라도 우리 것을 남겨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몇자 적습니다.
유동일
여기서 잘 배우고 갑니다^^
박상윤
북두칠성,... 북쪽 머리부분의 일곱개의 별 이란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