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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첫 망원경을 들이다. 그 설레임...
글쓴이 : 송하균 별님 날짜 : 2014-02-18 (화) 11:44 조회 : 7784
아래 글은 네이버의 한 카페에 제가 올린 글(http://cafe.naver.com/skyguide/124067) 입니다.
초보자가 첫 망원경을 들인 그 설레이는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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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과 망원경에 대해서는 막연한 관심만 앞서있고 관련 지식과 경험은 전무한 초보자인 제가
저의 첫 망원경 선택을 위해 한동안 여러곳의 천문 관련 카페의 게시판을 뒤져가며 탐구(?)하고 고민하고 있던 중에

지난 토요일밤, 스타네비게이터 102를 일요일까지만 422,540원이라는 큰폭의 할인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사이트를 발견하고는
약 24시간 동안의 짧고 굵은 고뇌에 빠졌습니다.
 
* 돕 10인치              - 이동성을 희생하고, 순수한 손의 훈련과 노력만으로, 눈으로 보이는 상의 품질을 선택할것이냐...
* 스타네비게이터 102 - 이동성을 확보하여 활용성을 높이고, GoTo의 편리성을 누리고, 그 대신 눈으로 보이는 상의 품질을 낮출것이냐... (게다가 큰 폭의 할인으로 저렴하게...)
 
저의 굵고 짧은 고뇌의 결과로, 후자를 선택하고는 어제(일요일) 해당 사이트에 주문하고 배송은 방문수령으로 요청했습니다.
방문수령 요청 이유는 전문가로부터 직접 제품에 대한 설명과 저의 궁금점에 대한 답을 듣고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월요일) 오전에 썬포토 담당자와 통화하고, 오후에 방문하였습니다.
썬포토 본사에서 미드 천체망원경을 담당하고 계시는 정상훈 차장님께서 저를 맞이해 주셨습니다.
한참 바쁜 시간일텐데 친절히 상세한 설명까지 해 주셨고, 상당히 커다란 스타네비게이터 상품 박스를 직접 제 차에 실어주셨습니다.
 
정상훈 차장님... 사람 너무 좋아보이는데다가 잘생기기 까지 하신 분이셨습니다.. 너무 친절하셨고요.
썬포토 분들은 다 친절하신가 봅니다. 본사 건물 앞에 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아 이리 저리 차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아마도 배송팀으로 보이는 선하게 보이는 분께서 다가와서 물어보시길래 주문한 물건 수령하러 왔다고 답하니
배송트럭을 빼줄테니 그곳에 주차하라고 웃으면서 말씀 하신 후 미드망원경 사진이 옆면에 래핑된 트럭을 빼주셨습니다.
정말이지 서울에서 주차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사실 어찌보면 별거 아닌 친절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저에게는 썬포토의 첫인상을 친절로 인식시켜준 그런 기분좋은 에피소드 였습니다.
 
망원경 수령 후, 밤늦게까지 다른 일을 보느라 그 동안 스타네비게이터는 내내 차에 실려있었죠.
늦게까지 일을 보고 집에 도착하기 까지 머릿속은 빨리 박스를 열어서 망원경을 확인하고픈 조급함과 궁금증으로 들떠있었고
조급한 마음을 달래고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거실에 들여놓은 커다란 스타네비게이터 박스를 보고 있으려니...
당장 박스를 개봉해서 망원경의 어여쁜 자태를 확인해보고 싶은 맘이 꿈틀거리는 가슴 설레임을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가슴 설레임 이었습니다.
 
순간, 이 가슴 설레임을 좀 더 느껴보고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은 밤을 핑계로 개봉을 하루 미루기로 한거죠.
저는 지금 참으로 오래간만에 느끼는 이 가슴 설레임을 누리면서 이 느낌을 남겨보고자 이 글을 쓰고있습니다.

이 가슴 설레임...... 참으로 묘합니다. 참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386세대의 한가운데 있는 저로서는 늘 일상과 일에 치여 오랜동안 잊고 있었던 그런 설레임 이라고나 할까...
마치 초중고생일때 수학여행 출발 전날 밤 설레임으로 밤잠을 설쳤던 것 같은 아련한 기억속의 그런 느낌입니다.
저는 아마도 내일 이 망원경 박스를 개봉하기 전까지 지금의 이 가슴 설레임과 행복감의 호사를 누릴 것입니다.
 
오늘 저에게 가슴 설레임과 행복감을 선사해 준 개봉되지 않은 스타네비게이터 박스를 기억해두기 위해 사진을 한장 찍어놓았습니다.

 
저는 굵고 짧은 고뇌 끝에 선택했고, 오늘 저에게 가슴 설레임과 행복감을 안겨준 개봉되지 않은 망원경 박스를 보면서
저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있습니다.
 
오랬동안 맘에 두고있던 돕 10인치가 제공해줄 수 있는 밤하늘 별과 딥스카이의 상의 품질을 다소 낮추고 희생했지만
돕 10인치에 비해 현저히 유리한 이동성을 통해 망원경의 활용성을 높이고,
GoTo와 자동추적의 편리성을 통해 밤하늘을 찾고 바라보는 즐거움과 호기심을 높이고,
커가는 호기심을 통해 스스로 더욱 많이 공부하고 이 망원경을 더 자주 활용하여 밤하늘도 더 많이 바라보는
선순환의 출발점으로 삼자~~

정유진별님 2014-02-19 (수) 09:24
축하합니다.
썬포토라...북마크 해둬야 되겠군요.
저 가격에 Goto라니...
이게 그 유명한 코스트코 망원경인가요?ㅎㅎ
암튼 저는 요즘 촬영장비를 생각하고 있네요.ㅋ
삼양 500밀리 프리셋을 사용해 볼까 고민중...겨우 17만원인데...ㅎㅎ
같은 386 세대로 비슷한 심정입니다.ㅋ
어서 개봉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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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균별님 2014-02-19 (수) 17:45
감사합니다.  입문용 망원경이지만 이놈으로 하늘과 친해지려고 합니다.

"코망"은 2012년말에 코스트코에서 판매한 망원경을 부르는 애칭이고요,  CELESTRON NexStar 102GT 모델입니다. (구경 102mm, 초점거리 1000mm, f9.8, GoTo 전동 경위대)
"코동"(코망 동생)은 2013년말에 코스트코에서 판매한 조금 작은 망원경을 부르는 애칭이고요,  CELESTRON NexStar 90GT 모델입니다. (구경 90mm, 초점거리 910mm, f10.1, GoTo 전동 경위대)

제가 구매한 Meade사의 스타네비게이터 102는 위의 코망과 유사하지만 전반적으로 조금 더 우수한 입문용 망원경으로 알고있습니다.
사양은  구경 102mm, 초점거리 800mm, f7.8, GoTo 전동 경위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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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별님 2014-02-20 (목) 16:24
첫 장비 구입을 축하드립니다. 4인치 굴절 망원경에 경위대식 GOTO 적도의면 안시관측과 행성 촬영 까지는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 가격이라면 정말 잘 사셨다고 생각되네요.

저는 처음부터 사진 관측과 소행성 탐색을 위해 장비를 구입했기 때문에 적도의식 가대와 10인치 반사 망원경을 구입 했었는데 구입 후 1년동안 딱 두 번 필드에 나갔고 그 두 번도 너무 춥고 외롭고 무섭고 힘들었습니다. 제 생각에 장비가 크고 무거울 수록 적게 활용한다고 생각됩니다.

반면 4인치 굴절이면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가 가족 여행 가서도 원할 때 언제든지 꺼내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 천문 동아리에 4인치 굴절 망원경이 있었는데
제주도 수학여행 갈 때 그냥 손으로 들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돕소니안이 저렴한 가격에 큰 인치수를 얻을 수 있지만 인치수를 제외하고는 메리트가 거의 없습니다. 인치수가 커지더라도 굴절 보다 상이 못하고요. 트렁크에 들어가지 않아 뒷자석을 비워야하구요... 큰만큼 무거워서 기름값도 더 들고 설치 시 힘도 들어가구요..

그리고 박스, 스티로폼이 의외로 크기가 커서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고경도 스폰지를 채운 낚시 가방에 넣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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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균별님 2014-02-24 (월) 09:52
저도 고민끝에 이동성을 선택했지요. 지금 생각하면 첫 망원경으로 잘 선택했다는 결론입니다.
자주 들고 나갈려고 가방도 하나 샀습니다. 아스트로2 라는 소프트 가방인데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나름 잘 만들었군요.
스타네비게이터 경통과 가대, 삼각대, 기타 잡동사니를 넣고도 충분히 남습니다. 망원경과 딱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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