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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기] 사천 항공우주박물관(한국) 2.
글쓴이 : 백승우 별님  (61.♡.167.142) 날짜 : 2008-07-08 (화) 14:14 조회 : 9798

천문노트(Astronote.org)                                                                                                            가자! 항공우주박물관 #2



사천(KAI) 항공우주박물관

(http://aerospacemuseum.co.kr/)


 - 두 번째 이야기 -

백승우 (starclover@astronote.org)




  안녕하세요? 백승우입니다.

  오늘은 사천(KAI) 항공우주박물관,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의 외부는 대부분 항공기 전시 위주였으나, 내부는 항공 관련 전시물과 우주 관련 전시물들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그림은 항공우주박물관의 내부로 들어서면 바로 정면 약간 위로 보이는 대형 전시판넬입니다. 오른쪽으로 아폴로 11호와, 아리랑 2호(정식명:다목적실용위성 2호), 허블 망원경 등이 보이네요.

 


1. 우주공간 무한경쟁시대

  우주공간 무한경쟁시대........라....

  여러분들은 우주공간에 대한 무한 경쟁시대라는 문구가 많이 와 닿으시나요?? 꽤 오래전부터 들어온 문구이기도 하고 무슨 의미로 적어놓은 것인지도 잘 알겠지만, 한발짝 물러서서 생각해보면 우주개척에 관한 우리들의 자세가 이렇게 고정되어 있어도 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무한경쟁시대라는 건, 무언가 경쟁을 해서 손에 넣는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린 거겠죠? 아직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우주개발관련 법은 따로 없지만, 암묵적으로 우주에 대한 전 지구인의 자세는 예전의 ‘대항해시대’를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걸까요? 우주를 하나의 소유가능한 ‘영토’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유리 가가린이 우주에서도 인간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때부터? 미국이 달에 성조기를 꽂은 때부터? 아니면 하늘을 동경만 하던 인류가 우주에 익숙해지면서부터? 정신적으로 한단계 성숙해지지 못하고 인류의 활동범위만 늘어난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이 조금되었습니다. 하지만 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만화 <플라네테스>의 검은 고양이가 말하듯이, 아직은 인류에게 구속될 만한 우주가 아니니까요.

 

초창기의 동력비행기와 지구주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

인류 과학기술의 발전의 속도를 보여주는 듯 하다.



2. 우주탐험의 역사

  내부전시물 중에서도 특히, 2층은 우주개발에 관한 전시물 등이 많았습니다. 우주와 관련된 어떤 전시회장이나 박물관, 행사장을 가도 우주탐험과 개발의 역사를 정리해놓지 않은 곳은 없죠. 사천 항공우주박물관도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행사장에 전시된 우주탐험의 역사를 같이 감상하시겠습니다.


        < 차로는 1시간, 로켓으로는 1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이지만

                                             인류가 그곳으로 가기까지 천년의 노력이 필요했다>




 

 


 

 




3. 우리나라 우주센터 - 외나로도 우주센터

  우리나라 우주센터. 여기서 말하는 우주센터가 단순히 위성이나 우주발사체에 대한 교신과 명령, 제어가 가능한 관제소 등을 말하는 것이라면 현재 건설 중인 외나로도 우주센터 외에도 몇몇 곳을 예로 들 수 있겠지만, 역시, 외나로도 우주센터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한다면, 직접 발사체를 쏘아 올릴 수 있는 발사장과 로켓과 위성을 직접 제작, 조립 할 수 있는 개발동, 그와 연동되는 기타 실험동들, 그리고 일반인 방문객을 배려한 다양한 볼거리 및 박물관  등이 있겠습니다.

  상업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지구정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리기에는 외나로도 우주센터의 위도가 적당하지 않고 경제적이지도 않지만 이것은 지리학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들도 다른 나라의 발사장을 이용하거나, 적도부근의 바다에서 위성을 쏘아 올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영토 안에 우주발사체를 쏠 수 있는 발사장을 만든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습니다. 현재, 자국의 발사장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12국 정도에 불과하며, 이로써 우리나라도 명실상부한 우주개발 강대국에 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는 앞으로 과학, 정찰 위성과 같은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고 또 다양한 실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조금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부디 발사장까지 가는 도로와 관계시설 등을 잘 정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우주센터를 오갈 수 있게 해주는 것과 조금 더 멋있는 이름을 붙여주면 좋지 않을까하는 것입니다. 발음과 표기가 조금 어렵죠. 외나로도 우주센터.

  예전부터 ‘간다, 간다~’ 했었는데, 올해에는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외나로도 우주센터 건설현장 ^^

 

 




4. 우주정거장 모형과 우주왕복선

  2층의 또 다른 한켠에는 현대 우주개발의 주역인 우주왕복선과 우주정거장의 모형이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주왕복선 모형은 사실 조잡한 느낌이 조금 들었지만, 우주정거장 모형은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무척이나 가지고 싶더군요. 시중에 파는 상품 중엔 본 적이 없는데, 전시를 위해 특별히 주문제작한 것인지 멋졌습니다. 가격은 좀 하더라도 관련부스에서 완구나 조립할 수 있는 프라모델을 파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들이 많이 사갈텐데요~ 하하.

  

 

  



5. 태양계의 8행성

  ‘수! 금! 지! 화! 목! 토! 천! 해! 명!’

  저도 늘 태양계의 행성을 이렇게 외우고 다니던 터라, 아직도 명왕성을 제외하고 외우기가 조금 힘이 드네요. 어렸을 때, 시험에서 ’태양계에는 몇 개의 행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9개라고 적었던 기억도 있는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어색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랜 태양계 식구였던 명왕성은 지난 2006년 8월 24일, 국제천문연맹(IAU,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에서 행성지위를 박탈당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교과서나 박물관에서도 태양계의 행성은 8개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몇몇 분들은 명왕성에 대한 애정을 담아서, ‘인간이 행성을 자기 맘대로 뺐다가 넣었다가, 이게 뭐야~’라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기도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만,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사물을 구별, 판단하려는 인간의 작은 노력이라고 봐주시면 좋겠죠? 천문학자들도 얼마나 고민했을까요. 명왕성을 발견한 톰보(Clyde William Tombaugh, 1906. 2. 4 ~ 1997. 1. 17) 아저씨는 많이 아쉽겠어요.






6. 기분 좋은 관람, 그리고....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은 생각보다 훨씬 시설이 깔끔하고 관리를 잘 하는 듯 했습니다. 영세한 박물관의 전시물들은 최신 동향을 잘 못 따라가고 오래된 자료로써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전시물에 무척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뭔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물이 조금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물 보다는 뭔가 과학원리를 체험하고 익힐 수 있는 전시물이 돈도 손도 많이 가겠지만, 그런 전시물들이 관람자의 입장을 수동적인 관찰자에서 능동적인 학습자로 바뀌게 해주는 광경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선진국의 유명한 박물관은 저도 거의 못 가봤지만, 몇 년 전,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에서의 상큼한 충격을 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우리나라에서는 잘 구하기도 힘든 자료를 가지고 노는 모습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기분 좋은 관람을 마치고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면서, 박물관 리뷰도 좋고, 좋은 전시문화에 대한 노력도 좋지만, 나중에 박물관에 좋은 전시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만큼 멋진 일을 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새삼 해보는 저였습니다. Fin.




♤ 찾아가 보기 ♤


☆ 사천 항공우주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aerospacemuseum.co.kr/index2.htm


☆ 관람시간 및 요금안내

http://aerospacemuseum.co.kr/2_1.htm


☆ 사천 항공우주박물관 찾아가는 길

http://aerospacemuseum.co.kr/1_5.htm


☆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회사 홈페이지

https://www.koreaae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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